동창생 4명 전남 고흥에서 ’차박’하다 연락 두절 <br />"무시동 히터 켰다"…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<br />동창생 1명 숨지고 1명 중태…나머지 2명 경상 <br />발견 당시 캠핑 버스 창문 모두 닫혀 밀폐 상태<br /><br /> <br />캠핑용으로 개조한 버스에서 자던 50대 동창생들이 숨지거나 중태에 빠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일어난 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. 나현호 기자! <br /> <br />우선 사건 개요부터 설명해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사고가 난 건 지난 주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고교 동창인 50대 네 명이 함께 전남 여수와 고흥을 돌며 캠핑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원래 45인승이었던 버스를 캠핑용으로 개조해서 이용했는데요. <br /> <br />그런데 지난 13일 저녁에 일행 넷 가운데 두 가족으로부터 경찰 112상황실에 신고가 접수됩니다. <br /> <br />캠핑에 나선 가족이 12시간이 지나도록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걱정을 호소했던 건데요. <br /> <br />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전남 고흥에 있는 '거금도'라는 섬에서 동창 일행이 탄 버스를 발견했습니다. <br /> <br />버스 문을 두드리자, 두 사람이 일어났고, 경찰은 신고된 사항을 설명해주고는 자리를 떴습니다. <br /> <br />일행 중 일어난 사람이 가족과 연락을 하고, 운전해서 이동하다 보니 두통과 구토 증세가 느껴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나머지 친구들 상태를 확인해봤는데요. <br /> <br />상태가 좋지 않았고, 119에 신고해 응급처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1명은 결국 숨을 거뒀고, 또 다른 1명은 현재까지도 중태에 빠진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앞서 일어났던 두 사람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동창들끼리 여행을 갔다가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군요. <br /> <br />그런데 이들이 숨지거나 다친 이유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의심된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이들은 지난 12일 저녁부터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던 것으로 조사됐는데요. <br /> <br />경찰이 발견한 13일 저녁 8시까지도 깨어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행 가운데 한 명은 잠들기 전에 버스 바닥에 설치된 '무시동 히터'를 켰다고 진술했는데요. <br /> <br />무시동 히터는 버스 시동을 껐더라도, 따뜻한 바람이 나오게 하는 장치입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이 무시동 히터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차량 내부로 들어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이들이 발견될 당시 버스 창문이 모두 닫혀 밀폐상태였다는 점도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현재 경찰에서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121512530134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